▶ 공시일 : 2005.08.17
대학주도 정부 연구과제 기업 참여비중 계속 감소 [헤럴드경제 2005-08-11 11:56] 산ㆍ학 협력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대학이 주도하는 정부연구개발과제 참여에 소극적이어서 향후 기업참여가 형식에 그칠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박봉규)이 최근 발표한 `산학협력의 허와 실:현황 진단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산학협력 기반은 확충됐으나,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학을 활용하는 정도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358개 대학 가운데 산학협력 전담기구인 산학협력단을 설치ㆍ운영중인 대학은 총 333개(93%).이들 대학이 주도하는 정부연구개발과제 중 기업참여 비중은 99년 17.7%에서 지난해는 37.3%로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대학연구비의 기업체 수탁 비중은 2000년 14.9%에서 2003년 12.4%로, R&D투자액 중 기업 사용비중은 같은 기간 2.4%에서 1.7%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교육 및 학문연구 위주의 풍토로 인해 기업들이 대학이나 출연연구소가 주관연구기관이 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99∼2002년 과학기술부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향후 대학이 주관연구기관이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현행 주관연구기관 분포는 대학(44.6%), 출연연구소(35.5%), 기업(17.2%) 순이나 향후 주관기관은 기업(60.6%), 출연연(25.0%), 대학(6.7%) 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학 개발기술의 사업화 체제 정비, 산학연계 운영시스템의 체계화,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정책등이 절실하다"고 결론 지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