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일 : 2005.08.18
[대구] 외국蔘 1시간이면 감별 'OK'
[한국일보 2005-02-13 20:10]
농약 범벅인 중국산 홍삼이 국산
고려삼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1시간만에 인삼 품종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감별키트가 개발돼 주목 받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13일 유전자서열분석을 이용한 유전자감별 키트를 ㈜제니스팜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감별키트는 인삼분말, 수삼, 홍삼 등에서 DNA를 분리한 뒤 유전자증폭(PCR) 등을 거쳐 1시간만에 정확한 인삼품종을
가려낸다.
96개의 분석기가 1세트인 감별키트 가격은 10만원 이내로 농산물품질관리원등 단속기관과 세관 등 수입통관 당국에서 큰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 서정철(35)교수는 “종전 5∼24시간이나 걸리던 분석시간이 이 키트 개발로 1시간대로
줄게 돼 저질 중국삼을 신속하게 가려낼 수 있게 됐다”며 “인삼 유통질서 확립과 농가소득증대, 소비자보호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