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일 : 2005.11.09
대학-기업 ‘기술이전’ 만남의 장 마련
전국대학 산학협력포럼’ 발족…연구비 관리 개선 건의
커넥트코리아, 5년간 총
6백60억 투입
전국 4년제 대학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들이 ‘전국대학 산학협력포럼’을 발족, 교수와 산업체 인사와의 만남을
정례화해 기술이전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처장단들은 또 잇따른 연구비 유용 사례와 관련해 자정을 결의하고, 연구비 관리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회장 이영무) 주최로 2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1백60여
산학협력단장과 공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커넥트코리아 사업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가 기술개발의 초기단계부터 자금 조달, 특허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고 그 바탕위에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커넥트코리아 사업은 교육부와 산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대학의 권역별 거점 산학협력단을
선정, 5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12개 내외에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0년까지 총 6백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7년부터 30개 내외로 확대할 예정으로, 중간평가를 통해 사업실적 평가에 따라 차등지원 및 지원 중단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발족한 산학협력포럼은 전국단위 산학협력 추진 조직체로 산하에 지역별 포럼을 두고 대학과 기업, 정부를 연결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홍국선 부총리정책보좌관은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누리사업과 BK21, 커넥트코리아
등을 추진할 때 정책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며 “대학과 산업체, 기술이전 조직이 참여해 조율하고 정부와 정책을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기업과 대학의 정보유통, 정보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외면하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며 “산학협력포럼을 통해 교수와 산업체가 부단히 만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산학협력이 안되는 이유는 대학과 산업체가 동상이몽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배를 타고 따로따로 향하는 불일치를 해결하고 교수의 마인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처장단들은 이날 “연구비 완전 중앙관리제를 실시하고 내부 연구비 감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정부에 대해서도 △인건비 풀(POOL)제도 실시 △간접비 비율 30% 이상 확대 △연구자 인센티브 상향 조정 △대응투자조건 대폭 완화 등을
건의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