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대학-산업체 인력교류 지원 사업',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기여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6-11-28 17:00]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김신일)는 2006년 11월 28일(화) 15:00에 사학연금회관 2층에서 '대학-산업체 인력교류 지원 사업 성과 보고회'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대학-산업체 인력교류 지원 사업'은 인력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기술개발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대학 교원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올해에는 대구·경북, 부산, 충북, 광주·전남, 대전의 5개 권역에서 7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총 30개 기업과 대학 교원 41명이 교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기업의 수요(needs)에 맞춘 산학협력이 성공의 열쇠 >

동 사업은 중소기업과 대학간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대학의 기술이 기업에 자연스럽게 이전되고 기업의 수요(needs)가 대학에 전달되는 선순환체제의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교수와 기업간 매칭시 '기업의 수요'를 가장 우선시하여 기업이 교원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였으며, 기업이 작성해야 할 서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인적 교류의 형태나 기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기업 중심의 실천적 산학협력'을 추진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100점 만점에 90.65점으로 나타나 동 사업에 대한 기업의 호응이 매우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동 사업에 참여했던 교원 소속 학교의 학생들은 직접 협력 활동에 참여함에 따라 현장 학습 효과를 얻었으며, 일부 교원은 차기 교육과정에 협력 경험을 반영할 예정으로 나타나 동 사업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다양한 형태의 대학-기업간 지식 이전 우수 사례 발표돼 >

이 날 개최된 성과 보고회는 이상과 같은 사업의 추진 성과를 보고하고, 각 지역의 우수 사례를 나눔으로써 더욱 발전적인 기업-대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각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① 한약재를 이용한 아토피 개선 화장품 개발(카르마 화장품-대구한의대)

화장품 생산 업체인 ㈜카르마 화장품(대표 이경식)은 최근 수요가 높아진 아토피용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소(들깨) 추출물을 함유한 에센셜 팩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동 사업에 참여하여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이진태 교수와 협력하게 되었다.

양 측은 자소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기업), 화장품의 약리활성 효능 평가(대학)로 역할을 분담하여 협력하였으며, 그 결과자소를 이용하여 항균효과,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진 아토피 피부개선용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화장품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과 교원이 함께 일본의 약용화장품 시장을 조사하여 상품의 해외 시장성 검증까지 마친 상태이다.

또한 이진태 교수는 이러한 협력활동의 성과를 전국규모 학회지(대학본초학회지)에 등재하는 학술적인 성과도 동시에 거두어, 동 사례는 기업과 대학이 서로 Win-Win한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② 국내 기술로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광 조준장치 개발(원테크놀러지-배재대학교)

의료용 레이저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인 ㈜원테크놀러지(대표 김종원)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광축조준 기술을 자립화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기 위해 대학 교수와 교류하기를 원하였다. 매칭 결과 동 기업은 이 분야의 전문가인 배재대학교 조창호 교수(물리학과)와 교류하기로 결정되었다.

조창호 교수는 원테크놀러지 측과 공동으로 레이저 공진기 광 조준장치를 개발하여 '레이저 공진기 광축 조준방법 특허'를 출원(2006.5.9.)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 연말에는 이 특허 기술에 기반한 레이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테크놀러지 측은 협력에 따른 기술개발 결과 매출의 300%가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으며, 유럽, 동남아, 중국, 미국, 남미 등 세계 각국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증대되고 사내 직원교육 및 훈련 비용 절감되는 등 기업 경영 전반에서 매우 큰 도움을 얻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③ 개인용 폐활량 측정기 개발(씨케이인터내셔널 - 충북대학교)

㈜씨케이인터내셔널(대표 차은종)은 국내 최초로 병원용 진단 폐활량 측정기를 상품화한 후, 고령사회를 겨냥한 개인용 폐활량계를 개발하고자 하였으나 고품질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기를 소형화하고 생산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폐활량 측정기에 사용되는 호흡센서관을 소형화할 수 있는 설계 기준을 개발해 줄 것을 충북대 김경아 교수(의공학과), 김원재 교수(의학과)에게 의뢰하였다.

김경아 교수와 김원재 교수는 체계적인 기술 자문, 강의를 제공함은 물론 연구실과 실험 장비를 업체측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교류 활동을 하였다.

그 결과 병원용 진단 폐활량 계측기 시스템을 소형화하여 개인용 폐활량계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임상유용성이 확립 되는대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체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100개 기업 산학 네트워크 혁신 사업'으로 연계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